Roland Garros, 11일차. Federer, 첫 우승을 향해~

2009년 6월 3일 요약

세계 2위 로져 페더러가 프랑스 오픈 첫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페더러는 이 날 있었댄 대회 8강전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희망, 가엘 몽피스(Gael Monfils, 10위)를 7-6(6), 6-2, 6-4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페더러>
지난 16강전에서 독일의 토미 하스에게 먼저 2세트를 내 준 뒤 3-2로 간신히 역전승했었는데요, 8강전이 되자 더 강력해 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지난 호주 오픈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지난 호주 오픈에서도 페더러는 8강 전까지는 한두 세트씩 뺏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8강전, 준결승에서는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각각 3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었거든요. 이번 대회도 "슬로우 스타터"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지난 호주 오픈과 다른 점은 지난 번엔 결승에 나달이 기다리고 있었고,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달에 무릎을 꿇었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반대편에서 기다릴 선수가 나달이 아니라는 겁니다.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오랜 숙원이었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이루고, 또 샘프러스와 더불어 그랜드 슬램 통산 14회 우승의 금자탑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그의 테니스 경력에 있어 이번이 아마도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반대편에 나달도 없고, 최근 그를 괴롭혀 오던 앤디 머리도, 죠코비치도 이미 없기 때문이지요. 만일 이번에도 우승을 못 한다면,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 우승을 포기해야 할 겁니다. 프랑스 오픈이 그의 것이 아니란 얘기가 될테니까요. 과연 이번에는 그의 오랜 숙원이며 1999년 안드레 아가씨 이후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어 낼지, 다같이 숨죽여 지켜볼 일입니다.

페더러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될 상대는 세계 5위인 아르헨티나의 델 뽀뜨로(Juan Martin del Potro)입니다. 델 뽀뜨로는 같은 날 있었던 또 다른 8강전에서 올 시즌 클레이 코트 다승 선두인 대회 16번 시드, 스페인의 로브레도(Tommy Robredo)를 맞아 6-3, 6-4, 6-2로 역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이기며 4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델뽀뜨로는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데요, 작년에 비해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 중 하나인 그는 올해 겨우 만 20살입니다.

<첫 그랜드 슬램 준결승에 오른 후 포효하는 델뽀뜨로>
페더러와 델 뽀뜨로는 지난 호주 오픈 8강에서도 만나 페더러가 3대0으로 이긴 바 있는데요, 대회 첫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준결승에서 지금껏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절대 열세인 로져 페더러를 넘어야 합니다.

이제 프랑스 오픈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남자 준결승은 6월 5일 금요일, 결승은 6월 7일 주일에 열립니다. 여자부는 준결승이 6월 4일, 결승이 6월 6일, 토요일이지요.

거참.. 한 마디 덧붙이자면.. 프랑스 오픈 준결승 조차도 전 경기가 아니라 고작 한 경기 정도 중계해 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스포츠 편식이 심한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이 밉습니다. -.-

by biSh | 2009/06/04 22:10 | Grand Slams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bish.egloos.com/tb/43872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